금융위, 퇴직연금 투자 대상에 합성 ETF 포함한다

입력 2016-04-18 06:00
수정 2016-04-18 07:56
[ 채선희 기자 ]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투자 대상에 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다.

금융위는 18일 "퇴직연금의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지수를 추종할 수 있는 합성 ETF를 퇴직연금 자산의 투자대상에 포함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ETF 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합성 ETF는 스왑계약(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지만, 위험 평가에 있어서는 일반 ETF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금융위는 퇴직연금에서 합성 ETF를 편입할 수 있도록 합성 ETF의 펀드 자산 총액 중 파생상품의 위험평가액 비중을 상향할 예정이다.

다만 퇴직연금이 노후 대비 자산인 점을 감안해 합성 ETF의 총자산 대비 파생상품의 위험평가액이 10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레버리지, 인버스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18일부터 40일간의 규정변경 예고기간을 거치며 수렴되는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오는 7월에는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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