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력직 선호 영향
[ 이승우 기자 ]
취업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청년 실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인 데다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15~29세) 실업자는 1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8.4% 늘어난 수치로,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뒤 3월 수치로는 가장 높다.
지난 2월에도 12만명에 달해 2003년 2월(12만1000명)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 실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을 넘긴 것도 2003년 1~2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가장 큰 원인은 ‘취업문’을 통과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청년 실업률은 11.3%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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