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세월호 2주기 행사 불참…"정치권 관여 모양새 안좋아"

입력 2016-04-15 17:48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6일 열리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행사에 당 차원에선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세월호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실무진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행사에 참석할 경우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2주기 기억식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는 고심했으나 김 대표는 비교적 처음부터 결론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가 주도 행사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유족들이 2주기를 조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관여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취지로 김 대표가 얘기했다"고 전했다.

4·13 총선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도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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