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5개월 동안 14차례…'마라톤 협상' 마무리
GS·롯데 컨소시엄과 29일 최종 협약 체결
"2019년까지 3700억 투입, 국내 최대 해양복합리조트로"
[ 김태현 기자 ]
부산 기장군 시랑·대변리 일대의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 단지 내 테마파크사업 협약 체결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014년 골프장과 쇼핑몰 개장에 이어 지난해 말 국립부산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테마파크까지 들어서면 동부산 일대가 국내 최대 도심형 해양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조성 사업 협약 대상자인 GS·롯데 컨소시엄과 오는 29일 최종 사업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사업협약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컨소시엄 주관사인 GS리테일과 롯데쇼핑, 롯데월드 대표가 참석한다. 부산도시공사와 GS·롯데 컨소시엄의 최종 사업협약 체결은 2014년 11월 사업협약 대상자 선정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부산도시공사는 201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롯데 컨소시엄과 14차례 협상을 벌여 지난해 9월 사업협약안을 확정했지만 롯데그룹이 놀이시설 수익성 문제로 난색을 보이면서 체결이 미뤄졌다. 지난 3월엔 롯데가 사업계획을 정원형 테마파크로 축소해 제안했지만 부산도시공사의 반대로 협약체결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협약하는 내용은 당초 사업협약안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사는 컨소시엄 측과 협의를 거쳐 유원지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와 조성계획 변경 승인을 추진한다. 환경영향평가도 추진해 내년 하반기 착공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GS·롯데 컨소시엄은 2019년께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의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측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 검토를 연내 마무리하고 환경영향 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핵심집객 시설 중 하나로, 50만237㎡ 부지에 총 37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지 대부분이 민간에 매각돼 관광단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총 34개 시설 중 28개 시설은 투자유치를 확정하고 공사 중이거나 완공 뒤 영업에 들어갔다. 2014년에는 롯데몰 동부산점과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핵심 시설로 자리잡았다. 힐튼부산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테마텔인 아비니 등이 내년 개장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정재현 부산도시공사 동부산기획팀장은 “올 하반기 동해남부선에 동부산관광단지역이 개통하고 2019년까지 시설 대부분이 들어서면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해 해양관광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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