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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목 기자 ] 숙박업소 소개 앱(응용프로그램)과 TV 판매. 반상회와 냉장고 판매. 얼핏 봐서는 관련성을 찾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가전 영업 현장에서는 이들의 연관성을 빨리 파악해 내는 게 실적에 큰 영향을 준다.
한 전자회사의 수원지역 영업담당자는 “숙박업소를 소개하는 인터넷 카페와 앱이 등장한 2010년부터 모텔에서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모텔 이용자들이 올리는 리뷰에 설치된 가전제품의 사양 등이 소개되면서 모텔 운영자들도 가전제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천호동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인터넷에 모텔 정보 카페가 생기면서 과거에는 5~8년 단위로 교체하던 TV와 PC를 2~4년마다 한 번씩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요가 늘면서 TV, 인터넷 등을 일괄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텔 소개 앱도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텔 소개 앱 ‘여기어때’ 관계자는 “201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앱에 올라온 다른 모텔의 시설을 보고 똑같이 설치해달라고 문의하는 업주가 많다”고 설명했다.
개최 횟수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반상회는 가전 판매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 전자회사 고위 관계자는 “반상회, 집들이 등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면서 냉장고 등 가전 마케팅이 어려워졌다”며 “다른 집에 있는 최신형 가전이 부러워서 구매에 나서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상회는 1996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개최 여부를 지자체 재량에 맡겨 요즘은 많이 열리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반상회가 다시 활성화되면 가전 판매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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