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3 총선] 김종인 "제3당 성공한 적 없다"

입력 2016-04-12 17:40
유세 마지막 날…"우리후보 찍어달라" 호소하는 3당 대표들

제주~충북~서울 '종단 유세'
"최선 다했고 아쉬움은 없다"


[ 은정진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2일 제주 서귀포에서 위성곤 후보의 출근길 인사로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 충북 청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종단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청주 상당(한범덕), 청주 서원(오제세), 청주 흥덕(도종환), 청주 청원(변재일)에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는 더민주 후보에게 투표해야 새누리당의 충북 싹쓸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괴산·진천을 찾은 이후 세 번째 충북 방문이었다.

청주 유세 직후 서울로 이동한 김 대표는 용산의 진영 후보에게 지원사격을 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하지 못한다. 제3당은 태어났다가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게 운명”이라고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이어 유기홍 후보가 김성식 국민의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관악갑을 비롯 영등포갑(김영주), 영등포을(신경민), 마포을(손혜원), 서대문갑(우상호), 서대문을(김영호), 종로(정세균) 등 서울 24개 지역을 차례로 찾았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경제무능 정부 심판’을 외치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서울 동대문 신평화시장을 다시 방문해 밤 12시까지 마무리 유세를 한 것으로 공식 선거유세 일정을 마쳤다. 김 대표는 “나로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다른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평화시장에서 첫 유세를 한 만큼 끝도 마지막도 이곳에서 유세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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