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다 시그니처 유치전…LG '즐거운 비명'

입력 2016-04-12 17:35
수정 2016-04-13 05:48
[ 노경목 기자 ]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때문에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백화점의 입점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모두 응하기 힘들어서다.

LG전자 시그니처는 냉장고와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냉장고(686L) 1600만원, 전기오븐(110L) 400만원 등 국내 최고가를 책정했다. 시그니처 브랜드에 포함된 제품을 모두 구입하면 설치비까지 합쳐 총 2600만원이 든다.

LG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경기 판교점 등 일부 백화점과 LG전자 직영점 등 20여개 매장에서 대리석으로 마감한 식탁과 싱크대 등 주방가구를 놓고 시그니처 제품을 설치해 주목도를 높이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를 내걸고 이질적인 제품을 모아 전시하는 건 국내 가전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최고가 정책, 전시 방식 등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시그니처 브랜드의 입점을 요구하는 백화점이 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 브랜드를 들여놨는지가 백화점의 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백화점 관계자의 입점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당초 LG전자는 쇼핑객의 구매력이 높은 일부 백화점에만 시그니처를 입점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가전업체에 갑(甲)이라고 할 수 있는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입점 蓉??수를 차츰 늘려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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