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플러스' 미국·캐나다서 판매 불투명
'G5' 공급 차질 우려, '프렌즈'까지 번져
LG전자 "판매 여부 결정 안 됐을 뿐"
[ 박희진 기자 ] LG전자 'G5' 연동기기인 '프렌즈' 일부 기종의 해외 판매가 안개 속이다. 국내 출시 초반 불거졌던 G5의 공급 차질 문제가 프렌즈 기기들로 번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우려가 제기된 것은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LG 프렌즈의 하나인 '하이파이 플러스'가 사라지면서다. 하이파이 플러스는 LG전자가 덴마크 명품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오디오 모듈이다. 사용자들은 이 모듈을 G5와 연결해 고품질의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다.
12일 미국과 캐나다의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선 하이파이 플러스와 관련된 어떤 내용도 찾아볼 수 없다. LG 프렌즈 카테고리의 메인 이미지는 물론 개별 제품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도 하이 파이플러스는 빠져있다. 전날까지 존재하던 하이파이 플러스 관련 내용이 전부 삭제된 것이다.
원인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G5와 프렌즈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LG전자가 일부 국가에서 판매 예상치에 상응하는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해당 국가에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의 판매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증권 및 전자 업계는 G5 출시 초반부터 공급 차질 우려를 제기해 왔다. 메탈케이스와 착탈식 모듈 등 새로운 부품을 많이 적용해 전작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LG전자가 G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를 진행하면서 물량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그간 제기돼온 공급 문제는 주로 스마트폰 'G5' 자체에 국한돼 있었다. 이번에 일부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하이 파이플러스가 사라진 것을 계기로 LG 프렌즈의 해외 공급 문제가 새롭게 떠오른 것이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판매가 불투명한 하이파이 플러스는 LG 프렌즈 중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제품으로, G5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국가 네티즌들은 주요 IT 외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기다리고 있거나, 수급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파이 플러스로 고품질의 음악을 듣고 싶었던 소비자라면 G5 구매를 미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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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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