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사로잡는'셀카'
액정 회전 자유로워 거울 보듯 '찰칵'…WiFi 기능 탑재돼 사진도 바로 전송
프리미엄급 화질'하이엔드'
클래식한 디자인에 고화질 구현…손떨림 보정·동영상 편집 차별화도
[ 유하늘 기자 ]
마음을 설레게 하는 벚꽃 시즌이 돌아왔다. 벚꽃 나들이의 필수 아이템으로 연인과 가족의 모습을 예쁜 꽃과 함께 담아줄 카메라를 빠뜨릴 수 없다.
봄을 맞아 화사한 색상과 가벼운 무게를 내세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내부에서 영상을 포착하는 반사경을 없애 무게와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 고화질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보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높으면서 동시에 고화질·고성능을 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크게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과 화질에 중점을 둔 하이엔드급 제품군으로 나눌 수 있다.
‘셀카’ 촬영에 특화…여성들 좋아하는 미러리스
캐논코리아는 얼굴의 기미, 酬?등을 없애 깨끗하고 예쁜 피부로 표현되도록 도와주는 ‘예쁜 피부 효과 기능’을 자사 미러리스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EOS M10’에 적용했다. 액정 화면을 180도 위로 올려 얼굴을 거울 보듯 자연스럽게 셀프 촬영할 수 있다. 1800만화소 APS-C 타입 CMOS 센서를 장착해 고화질 이미지 촬영을 지원한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고감도 노이즈 제거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캐논코리아 측 설명이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리고 블루이시 그레이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보디 위에 씌우는 별도 보호대인 페이스 커버를 갈아 끼울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니콘1 J5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적용해 로 앵글이나 하이 앵글 촬영은 물론 셀프 카메라 촬영도 가능하다. 액정 모니터를 180도 회전하면 자동으로 셀프 촬영 모드로 바뀐다. 니콘1 J5는 니콘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최초로 4K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근접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WiFi) 기능이 있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기기에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별도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실버, 블랙, 화이트 등 세 종류로 발매됐다.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카메라 X-A2 역시 셀카 촬영의 편의를 위해 175도 회전이 가능한 액정 모니터를 채용했다. 1630만화소 대형 APS-C 센서를 채용해 뛰어난 해상도를 보여준다. 자동으로 눈에 초점이 맞춰지는 눈 검출 자동초점 모드(AF)를 적용해 셀프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다. 색상은 실버, 화이트, 브라운 등 3종이다. 전문 사진용 필름의 색감을 디지털로 구현해 내는 후지필름 고유 필터인 ‘클래식 크롬’을 비롯 아트필터, 다중노출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모드 다이얼의 ‘화사모드’를 선택하면 피부톤을 한층 밝고 깨끗하게 표현해 화사한 봄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선명하게 남기고 싶다면…하이엔드 미러리스로
후지필름의 X-Pro2는 필름카메라를 닮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다. 1430만화소 X-트랜스 CMOS 3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를 적용해 반응 속도와 화질을 높였다. 전문가를 위해 광학식 뷰파인더와 전자식 뷰파인더를 빠르게 변경하며 촬영할 수 있는 ‘어드밴스트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를 적용했다. 아날로그 필름 사진을 디지털로 구현한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기능도 들어갔다.
소니코리아의 35㎜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 마크2는 센서 5축 손떨림 보정 기술을 적용해 손떨림에 강한 게 특징이다.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의 손떨림은 물론 수평회전, 상하좌우 회전 등 5개의 축을 따라 나타나는 손떨림을 감지해 보정해준다. 2430만화소의 풀프레임 엑스모어 CMOS 센서를 채용해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를 내장해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했다.
동영상 편집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도 있다. 올림푸스한국의 미러리스 카메라 E-M5 마크2는 원하는 구간을 골라 편리하게 잘라낼 수 있는 타임코드 설정 기능이 있다. 5축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236만화소 OLED 전자식 뷰파 灌?EVF)를 채택해 촬영 장소의 환경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된다.
카메라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출시되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제품마다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구매 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고려해 알맞은 기능을 가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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