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보합권 등락 지속…기관·외인 동반 '팔자'

입력 2016-04-11 13:32
[ 이민하 기자 ]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1960선에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에 제동을 건 모습이다.

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15%) 빠진 1969.6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70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약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개인은 여전히 홀로 66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229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86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985억원, 연기금 등이 25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64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88억원, 비차익 거래는 559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의료정밀이 2% 이상 하락 중인 가운데 의약품, 보험, 음식료업, 금융업 등도 1% 이상 내림세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1% 이상 확대한 가운데 네이버 LG화학 포스코 신한지주 기아차 등도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1% 안팎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의 생산중단 소식에 5%대 하락세다. 장 초반 10%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줄였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8일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일부 선박 관계자들이 파업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0%) 빠진 694.9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60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330억원 순매도다.

보광산업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26% 이상 급등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교복시장 진출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레이언스는 1% 이상 빠지면서 2만3000원선으로 내려왔다. 공모가(2만5000원)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5원(0.70%) 내린 114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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