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탕과의 전쟁'…식품업계 동참·판매위축 우려도

입력 2016-04-07 11:00
식약처, 당류 저감 종합계획 발표…영양표시 제품 확대
덜 달아도 맛있는 레시피 보급하고 당류 저감기술 개발




정부가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과의 전쟁에 나선다. 식품·외식업계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당류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외식업계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그동안 업계도 당을 줄이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당 저감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소비자들이 맛에 민감하고 당 성분을 대폭 줄인 제품을 즉각적으로 출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설탕과의 전쟁'으로 업황이 위축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현재 당류 저감을 위한 태스프코스(TF)를 가동하면서 업계의 기술적인 대응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각 식품제조업체도 당국의 당류 저감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대책을 환영할 처지는 아니嗤?영국의 설탕세 도입 추진과 같은 파격적인 규제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안도하면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장기적으로는 저당 제품 비중을 늘리고 설탕을 인체에 무해한 감미료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괄적으로 설탕을 빼거나 당을 줄이기보다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려가려는 시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영양표시 등 당류 관련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양표시 의무대상 가공식품을 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판매 식품이나 가정·음식점의 식단에서 당류를 줄이기 위해 당류 저감 기술과 식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에는 소스류 등에서 당류를 줄일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국민 스스로 당을 줄일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앱도 개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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