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케이블TV 회사인 씨앤앰이 딜라이브(D’LIVE)로 사명을 바꾸고 스마트홈, O2O(온·오프라인 연계)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계열사인 IHQ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활용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씨앤앰은 6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명을 딜라이브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딜라이브는 ‘디지털 라이프’와 ‘딜라이트 라이브(즐겁고 살아있는 방송)’를 뜻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운 브랜드 출시에 맞춰 다음달 초 케이블TV 사용자환경(UI)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딜라이브는 통신사처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스마트홈 서비스에도 나선다. 방송설비·스마트홈 전문업체인 대만 투웨이커뮤니케이션스와 협력해 영상감지 카메라, 침입감지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가정용 보안·에너지 서비스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칼로리 소비량 확인과 티머니 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갖춘 팔찌형 기기(스마트밴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TV를 플랫폼으로 활용 ?신개념 O2O 서비스에도 나선다. 전용주 딜라이브 사장(사진)은 “TV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이사·가사도우미, 아동용 도서 대여, 꽃 배달 서비스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금껏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VOD 콘텐츠도 차별화한다. 딜라이브 계열사인 IHQ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김우빈·김소현 씨 등 스타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미국 A&E네트웍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드라마 ‘뿌리(Roots) 리메이크’를 다음달 선보인다. 전 사장은 “방송뿐 아니라 유·무선 결합 상품 강화를 위해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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