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을 8일 앞둔 5일 일제히 충청권 표밭갈이에 나섰다. 충청권에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2석이 늘어난 27석이 걸려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이날 대전과 충남으로 내려가 지원 유세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더민주를 '운동권 정당'으로 몰아붙이며 보수표 공략에 나섰다. 더민주는 경제 실정론을 지적하며 경제민주화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서울과 경기 집중 유세를 통해 수도권 표밭을 공략했다.
김무성 대표는 보수 진영을 파고들었다. 김 대표는 대전 유세에서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다음 대통령 선거 때 자기들이 성공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망하도록 모든 개혁정책에 발목을 잡았다" 며 "우리가 과반에 미달하면 현 정부는 식물정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보와 경제는 둘이 아니고 하나다" 라며 "안보 포기 세력인 더민주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고, 또 수출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보수정권 8년의 경제 실정론을 공격했다.
김 대표는 아산 유세에서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며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이 우리 경제를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놓고도 조금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훑었다. 이날 지원유세는 오후 2시간 정도 경기 의정부를 찾는 게 전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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