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사조동아원'으로 새 출발

입력 2016-04-04 17:49
3개월 만에 워크아웃 졸업


[ 강영연 기자 ] 동아원그룹이 사조동아원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사조그룹은 “사조와 동아원 각 기업의 인지도가 상당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사명을 사조동아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조가 인수한 동아원은 3개월 만에 채권금융회사 공동관리에서 벗어났다.

사조동아원은 앞으로 사조그룹 내 식품 계열사에 밀가루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사조동아원그룹 계열사인 한국제분과 동아원의 제분 시장 점유율은 23%로,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에 이어 제분업계 3위다. 사조그룹은 “사조산업,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등 식품계열사의 밀가루 수요가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료업체 사조바이오피드와 동아원의 생물자원사업부문(사료)이 수직 계열화됨에 따라 사료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동아원그룹은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주력사업인 제분·사료와 무관한 외식, 와인, 수입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조그룹은 지난 2월 1000억원을 투자해 동아원그룹을 인수했다. 이후 600억원을 추가로 투입, 동아원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동아원은 지난달 31일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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