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저커버그 '대학 중퇴'
박사학위 소지자는 5%
[ 박진우 기자 ]
세계 억만장자 중 4분의 1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중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인터넷마케팅 회사 버브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포브스 1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 4명 중 1명은 고등학교나 대학을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억만장자 중 50%는 학사학위를 갖고 있었고, 20%는 석사 출신이었다. 박사학위 소유자는 5%였다. FT는 대학을 중퇴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를 예로 들며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갈수록 비싸지는 등록금을 감수하고 대학을 다녀야 하는지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전자결제회사 페이팔의 피터 틸 공동창업자는 ‘틸재단’을 세워 학생들이 이른 나이에 창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아칸소대를 중퇴하고 대안교육 사회운동인 ‘언칼리지’를 이끌고 있는 데일 스티븐슨(19)은 틸재단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지시를 따르고 기한을 맞추며 그룹으로 일하는 방법을 대학에서 배울 수 있지만 대학교육이 우리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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