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이틀새 25만대 팔려
닛산 리프 6년 판매량 앞서
[ 김순신 기자 ]
미국 테슬라모터스의 신형 전기차 ‘모델3’(사진)가 예약판매 이틀 만에 세계 최다 판매 전기차 닛산 리프의 누적 판매량을 넘어섰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시제품을 공개한 모델3의 사전예약 대수가 25만3000대(2일 오전 7시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0년 판매를 시작해 전기차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린 닛산 리프 누적 판매량(20만1991대)을 앞지른 것이다.
모델3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하지만, 차량 가격이 일반 중형차 수준으로 저렴해서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델3의 차량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21만원)다. 테슬라가 기존에 판매한 대형 세단 ‘모델S’(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8만달러)의 절반 이하 값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4090만원)보다도 50만원 정도 싸다.
국내 소비자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1200만~1900만원)을 받아 21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이찬진 전 드림위즈 대표 등 한국인 10여명은 이미 온라인 瑛?예약을 통해 모델3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기차 모델을 크게 앞서는 주행 성능도 모델3의 장점으로 꼽힌다. 모델3는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기존 일반 전기차의 두 배 이상인 215마일(346㎞)을 주행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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