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새누리 PK·더민주 서울·국민의당 호남 공략

입력 2016-04-03 08:46
여야 지도부는 4·13 총선을 열흘 앞둔 3일 각 당의 우세지역에서 지원유세에 나서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지지층 표단속에 나선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나란히 제주에서 열리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나서 각 당의 '텃밭'에서 나흘째 공식 선거운동을 벌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가 위치한 부산으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전통적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의 강서벨트로 이동해 지원유세 일정을 시작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이틀째 지원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면서 제주 지역에서 떠들썩한 유세를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지원유세는 생략하되 제주공항에서 잠시 후보자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김 대표는 부산에 도착한 뒤 박민식 후보가 출마한 북·강서갑 지역구를 시작으로 사상(손수조), 사하갑(김척수), 남을(서용교) 지역과 자신의 지역구인 중·영도에서 머물며 유세를 벌인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1박을 한 뒤 오는 4일엔 경남과 울산 지역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추념식 참석 후 제주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오후 3시께 방화근린공원 일대에서 강서을 진성준 후보와 유세를 벌인 뒤, 화곡역 인근에서 금태섭(강서갑)·한정애(강서병)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이 지역은 더민주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요구한 지역이기도 한 만큼, 김 대표는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를 향해 야권연대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서울에서 김종인 대표와 별도로 지원유세를 다니며 서울 지역에 화력을 보태기로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른 아침 광주 지역 원로들과 조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 뒤 천정배 공동대표와 함께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어 안 대표는 순천(구희승), 광양·곡성·구례(정인화), 여수을(주승용), 여수갑(이용주) 지역을 차례로 방문, 지원유세를 벌이며 텃밭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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