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 달째 GPS 공격

입력 2016-04-01 00:16
1일 최대 출력 교란전파 발사
정부, 수도권·강원에 '주의' 발령


[ 정태웅 기자 ] 북한이 지난달부터 남한을 향해 위성위치확인장치(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1일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로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시험 전파 수준에 머물다 이날은 최대 출력으로 교란 전파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GPS 교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군은 북한이 이번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GPS 공격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해왔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 장비로 2010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GPS 교란 전파를 남쪽으로 발사했다. 전파 교란 가능 거리는 1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보유한 장비들은 미군과 달리 상용 GPS를 장착한 것이 많아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장비는 GPS 공격에 대비해 군용 GPS를 장착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GPS 공격은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의 사이버전지도국(121국)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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