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상장 앞둔 호텔롯데, 기업가치 20조"

입력 2016-03-31 17:39
수정 2016-04-24 04:27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폭, 경쟁사의 절반 수준 '선방'
메르스로 호텔사업부는 적자전환…5월 상장예심 청구해 상반기 IPO


[ 서기열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31일 오후 4시23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놔 기업공개(IPO)에 ‘청신호’를 켰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매출 5조1319억원, 영업이익 3231억원을 올렸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7% 줄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면세사업부의 이익이 줄고, 호텔사업부가 적자전환해서다. 사업구조가 비슷한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44.5% 줄어든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 1분기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오는 5월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속한 대로 상반기에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약 2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영업가치 8조원과 영업가치 12조원을 합친 액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도가능증권 가치가 2조6177억원, 관계기업투자주식 3조1444억원, 투자부동산 1조954억원 등으로 호텔롯데의 자체 비영업가치는 6조8575억원에 달한다. 보유 중인 상장주식 가치를 3월 말 기준 현재가로 환산하면 비영업가치는 8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를 더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993억원으로, 상장한 동종업체 호텔신라의 지난해 기업가치 배수(EV/EBITDA) 23.8배를 적용한 영업가치는 11조8833억원에 달한다. 지난 1분기 호텔업계 실적이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영업가치는 12조원 이상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부가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한 것은 향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5년마다 특허권을 갱신해야 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호텔롯데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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