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발, 탈세 의혹 등에 이어 금융당국 징계 받아
[ 김정훈 기자 ] 지난해 가을 고객의 골프채 난동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메르세데스-벤츠가 연초부터 검찰 고발, 탈세 의혹 등 잇따른 악재가 겹치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작년 가을 새로 부임한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위기에 몰린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올해 과제로 떠올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국내 자동차 금융을 담당하는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최근 고객정보 보호체계 미흡으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 회사에 대한 검사에서 고객 정보 관리 부실 등을 적발해 경영 유의 1건과 '개선 명령 2건을 내렸다.
검사 결과 벤츠파이낸셜은 개인 정보 보호 책임자가 아닌 부서장이나 팀장 승인만으로 사용 권한을 주고, 고객 정보 파기도 구체적인 취급 지침을 두지 않은 채 진행하다가 적발됐다. 또 제2금융권 연대보증 제도가 폐지됐는 데도 연대보증을 세우다 적발됐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최근 9단 변속기를 일부 S클래스 차량에 불법으로 장착했다가 검찰에 고발 당하고, 지난해 세무 조사로 500억원을 추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신임 사장이 부임한 이후 연이은 악재들이 터져 나왔는데 새로 온 사장의 입지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벤츠코리아는 올해 사상 첫 수입차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주력 차종인 E클래스 신형 모델이 올 6월 출시되는 등 10여종의 신차를 투입해 판매 확대를 계획중이다.
BMW코리아가 지난해 잇따른 화재 사건 이후 판매가 주춤한 사이 벤츠코리아는 1~2월 8085를 팔아 BMW(5326대)를 따돌렸다. 다만 연초부터 잇따른 악재들이 꼬리를 물면서 올해 수입차 1위 등극에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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