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약
명약열전 - LG생명과학 시노비안
자체 개발한 골관절 치료제…실제 인체 혈액과 비슷
미국,·유럽 제품과 본격 경쟁
[ 조미현 기자 ]
시노비안(사진)은 LG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다. 체내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무릎 관절에 투여해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노비안은 1주일에 한 번 투여하면 6개월가량 약효가 지속된다. 히루안, 히루안플러스 등 LG생명과학이 기존에 개발한 치료제는 1주일에 한 번씩 3회 또는 5회 투여해야 한다.
LG생명과학은 고분자 히알루론산 구조 안정화 기술(가교 기술)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1회 투여 치료제를 개발했다. 3회 투여하는 히루안플러스와 비교 임상시험을 했고,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투여 횟수가 1회로 줄어들면서 환자의 편의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여러 번 주사하는 데 따른 잠재적인 감염 위험도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시노비안을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에 투여하면 활액(관절강 내 액체)의 끈끈함을 높여 관절의 마찰을 줄여준다. 다른 관절염 약물 치료제인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시된 1회 투여 치료제”라며 “실제 인체의 활액과 비슷해 해외 출시된 치료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시노비안의 재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총 11개 의료기관에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했다. 시노비안을 투여하고 6개월 뒤 다시 투여해 통증 및 기능 개선 지표를 평가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재투여 이후까지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 치료제는 동일 계열 약물 중 최초”라며 “재투여해도 통증 경감 및 기능 상태 평가에서 지속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시노비안은 러시아, 터키에 이어 최근 인도에서 허가를 받았다. LG생명과학은 올해 해외에서 미국, 유럽 등의 제품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루안은 LG생명과학이 처음으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성분 관절강 내 주사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1주일에 5회씩 주사해야 한다. LG생명과학은 투여 횟수를 3회로 줄인 히루안플러스를 개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시노비안은 이처럼 꾸준히 관련 분야 연구개발(R&D)을 이어온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LG생명과학은 히알루론산 원료와 완제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절강 내 주사 치료제뿐 아니라 피부 주입 필러, 안과수술보조 점탄물질 등 히알루론산 연관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피부 미용에 쓰이는 필러는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히알루론산 필러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확대 품?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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