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원두커피 등장…뜨거워진 편의점 커피 경쟁

입력 2016-03-28 18:02
업계 1000원 커피 인기 속

위드미, 반값 제품 '도전장'


[ 강영연 기자 ] 가격이 커피전문점의 20~30% 수준이라는 장점을 앞세운 편의점의 원두커피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에 이어 위드미도 원두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 위드미는 한 잔에 500원짜리 원두커피 ‘테이크1’(사진)을 출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테이크1은 ‘하루를 깨우는 첫 커피’란 뜻으로, 브라질산 최고급 원두 세라도로 만들었다. 뜨거운 증기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 대신, 종이 필터로 한 잔씩 걸러서 내리는 드립커피다. 일본 2위 편의점업체 로손에서 쓰는 산덴사의 드립커피머신을 사용해 향이 풍부하고 맛이 깔끔하다는 게 위드미의 설명이다.

가격은 기존 편의점 원두커피의 절반으로 낮췄다. 이연경 위드미 원두커피담당 바이어는 “이마트의 구매력을 활용해 제품 원가를 낮췄다”며 “이마트의 해외 소싱팀에서 원두를 수입하고, 커피 컵과 뚜껑, 홀더 등도 이마트 매입팀에서 구입해 단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20여개 매장에서 지난달 원두커피 시범판매를 시작한 위드미는 이달부터 매장 수를 100여곳으로 늘렸다.

편의점들은 지난해부터 1000원대의 저렴한 원두커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U는 카페겟, GS25는 카페25,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라는 자체 커피 브랜드를 출시했다.

편의점업계가 이처럼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것은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싼 편의점 원두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GS25의 2월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9.6%, CU에서도 겟커피를 포함한 에스프레소 커피의 2월 매출이 64.9% 급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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