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공급 본격화…올해 1만2000가구 분양

입력 2016-03-27 20:03
LH, 이달 1차 1600여가구 내놔
대학생·신혼부부 등 청년층 대상
주변 임대료보다 최대 40% 저렴


[ 조성근 기자 ]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공급이 오는 31일부터 본격화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던 행복주택이 지난해 맛보기로 공급된 데 이어 올해부터 쏟아져 나온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20~40% 싼 데다 도심 택지지구 등에 자리 잡고 있어 청년층은 적극적으로 공략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만1200여가구 쏟아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19개 지구에서 1만126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수도권에서 10개 지구(6210가구), 지방에서 9개 지구(5058가구)를 내놓는다. 작년에는 서울 송파 삼전지구, 서초 내곡지구, 구로 천왕지구, 강동 강일지구 등 서울 시내 4개 지구에서 847가구를 공급했다.

가장 먼저 오는 31일 서울 가좌역지구(362가구), 인천 주안역지구(140가구), 대구 신서혁신도시지구(1100가구) 등 3개 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가좌역지구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과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경계선인 경의중앙선 가좌역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경인전철 주안역 인근에 들어서는 인천 주안역지구는 인천시청 등 공공기관이 인근에 있다. 대구 동구 사복동 일원에 있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지구는 25분 거리에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이 있다.

이어 6월에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834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610가구), 대전 도안신도시(182가구), 충북 충주 첨단산업단지(296가구), 부산 용호지구(14가구)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하반기에는 9월과 12월로 나눠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LH는 지역에 따라 주변 시세의 60~80% 선에서 임대료를 책정할 예정이다.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입주 시기도 빠르다. 행복주택은 공사가 70% 이상 진척됐을 때 입주자를 모집한다. 3월 입주자를 모집하는 지구는 모두 올해 안에 입주한다. 서울 가좌역지구는 12월 집들이를 한다. 인천 주안역지구는 9월,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11월 주인을 맞는다.

◆입주 자격 확대

올해부터 행복주택 입주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의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취업준비생(대학이나 고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 재취업준비생(퇴직 후 1년 이내로 구직 급여 수급 자격이 있는 실직자), 석사대학원생, 결혼한 대학생(결혼 5년 이내) 등도 입주할 수 있다. 거주 허용 기간이 6년인 신혼부부는 자녀 한 명을 나을 때마다 2년씩 연장, 최장 10년간 행복주택에 살 수 있다.

LH 관계자는 “24시간 청약이 가능토록 했고 청약 신청 기간도 2일에서 5일로 늘렸으며, 방문 계약과 온라인 계약을 병행토록 했다”고 말했다. 행복주택의 80%는 대학생·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입주 대상이다. 나머지는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계층, 주거급여수급 대상 취약계층 등에 공급한다. 산업단지 행복주택은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한다. 입주 자격과 임대 조건 등이 다양한 만큼 LH 마이홈 콜센터(1600-1004)에 문의하거나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청약 경쟁은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작년 공급된 송파 삼전지구는 40가구 모집에 3208명이 몰려 8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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