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근 기자 ]
방과 거실이 분리된 초소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원룸형 오피스텔은 전체가 확 트인 개방형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방을 별도로 배치한 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SK그룹 계열 시행사인 SK D&D는 서울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인근에서 분리형 원룸 오피스텔 ‘강남역 BIEL(비엘) 106’을 30일부터 분양한다. 전체 291실 가운데 61%인 179실이 방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전용면적 28㎡ 138실은 반투명한 중문을 설치해 침실을 거실 공간과 분리했다. 독립적인 방 기능을 하기에는 미흡하지만 손님이 방문해도 침실 공간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29~33㎡ 38실(평면도)은 공간 분리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독립적인 방 기능을 하는 침실을 별도로 조성했다. 김용모 SK D&D 마케팅팀장은 “개방형 원룸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 상태지만 분리형은 최근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인근 중개업소와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아 조기에 완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역삼동 푸르지오 시티’도 보기 드문 분리형이다. 원하는 소비자에게 중문을 설치해 거실과 침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을 갖춘 오피스텔은 희소가치가 있어 임대료가 일반 오피스텔보다 월 10만~20만원 정도 높다고 일선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강남역 주변에서 일반 오피스텔(25㎡ 전후) 임대료는 80만~100만원 수준이지만 방 분리형은 110만~120만원이다.
방을 갖춘 초소형 오피스텔은 임대사업용뿐만 아니라 소형 아파트 대체용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분양대행업체인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사장은 “신혼부부가 살기에도 손색이 없어 강남권 중산층들이 자녀들에게 내 집 마련용으로 사주는 사례가 많다”며 “6억원 이상 하는 전용 59㎡ 규모 소형 아파트를 사주기는 쉽지 않지만 방을 갖춘 오피스텔은 3억원대여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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