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
[ 양병훈 기자 ] 고위 판·검사 가운데 최고 자산가가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에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으로 6년 만에 바뀌었다. 장관급 중에서는 48억여원을 신고한 김용덕 대법관이 최고 부자였다.
법원·검찰의 재산공개 대상자(고등법원 부장판사급 또는 검사장급 이상) 201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지난해 12월31일 기준)은 진 본부장으로 156억5609만원을 신고했다. 이전까지 1위였던 최 부장판사는 153억8465만원을 신고해 2위가 됐다. 최 부장판사의 재산이 전년보다 13억5635만원 늘어난 데 비해 진 본부장은 39억6732만원이나 증가해 순위가 역전됐다. 주식 양도 대금 및 배당금 수입에 따른 예금 증가 영향이 컸다.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16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0억4043만원이었다. 전년 평균 19억7502만원보다 6541만원(3.3%) 많아졌다. 100억원 이상 자산가는 최 부장판사와 김동오 인천지법원장(144억7039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126억8356만원) 등 세 명이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7656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502만원 늘었다. 김용덕 대법관이 48억367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9066만원을 신고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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