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해태제과 상장 예비심사 승인

입력 2016-03-24 19:03
"구 해태제과 주주 상장에 문제 없다"
이르면 5월 상장..시총 최대 8000억원


이 기사는 03월24일(1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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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자회사인 해태제과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5월에 상장하며 기업가치(시가총액)는 최대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해태제과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2001년 해태제과 상장 폐지 당시 주주들이 새롭게 상장하는 해태제과와 관련이 없어 상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석했다. 강병국 한국거래소 상장심사팀장은 “구 해태제과 주주들은 과거 주주지위확인소송에서 패소해 법적인 문제가 정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옛 해태제과 주권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은 상장하는 해태제과 지분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달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옛 해태제과와 증시에 복귀하는 지금의 해태제과는 서로 다른 법인이라는 게 회사의 해석이다.

1997년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옛 해태제과는 제과사업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나뉘어 있었다. 2년 후 채권단은 제과사업부문을 따로 떼내고 UBS캐피탈 컨소시움에 팔았다. 크라운제과가 2005년 사들여 현재 해태제과가 됐다.

남은 건설부문은 법인명을 ‘하이콘테크’로 바꿨다. ‘해태’ 브랜드도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함께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후 회생 절차를 지속했지만 주력이었던 제과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쉽게 되살아나지 못했다. 하이콘테크는 2012년 12월 청산절차를 밟았다. 법원은 구 해태제과 주주들이 낸 주주지위확인소송에서 주 해태제과 주주들은 지금의 해태제과가 아니라 청산한 하이콘테크의 주주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해태제과는 지난해에도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상장 일정을 늦췄다. 지난해 해태제과 실적은 ‘허니버터칩’의 인기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6108억원, 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106.2% 늘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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