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연구 권위자인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대학원장(사진)은 “AI는 인간을 지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4일 인천경영포럼 주최로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의 이해와 미래: 대한민국 미래전략’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의 AI포비아(공포증)에 대해 AI가 높은 단계, 즉 인간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발전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AI의 발전단계를 △단순 AI △IoT(사물인터넷) AI △감성 AI △자아 AI △조직화 AI로 구분한 그는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조건으로 ‘자아’와 ‘조직’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자아로봇의 경우 IoT 덕분에 소통은 가능하지만, 인간과 달리 보지도 듣지도 않은 ‘허구’를 만들 수는 없다”며 “따라서 로봇은 인간처럼 리더십을 형성하고 단체를 구성하는 것과 같은 ‘집단의 힘’을 발휘하는 조직능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난 9~15일 열린 구글 개발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앞두고선 AI와 차별화되는 인간의 능력으로 창의력을 꼽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도 “AI 시대엔 계산·암기·공식은 무용지물이 된다. 창의·협동·인성·감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AI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하면서 실업률 증가, 소비 감소, 부의 집중 등의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노동시간 단축과 초과노동 금지를 비롯해 로봇윤리·로봇법·로봇세 등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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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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