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2000억 공모債 발행 앞둔 카카오, 돌연 700억 사모債 발행

입력 2016-03-24 11:23
증권사 차입금 상환 용도


이 기사는 03월24일(0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다음 달 회사채시장에서 2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한 카카오가 23일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채권의 만기는 연 2.08%로, 신용 등급 ‘AA-’(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네 번째)인 카카오의 3년 만기 회사채 유통 금리(연 2.03%)보다 다소 높았다. 유통 금리란 에프앤자산평가 등 국내 4개 채권평가회사가 시가 평가한 회사채 금리다. 카카오 회사채의 유통 금리는 ‘AA-’ 회사채의 평균 유통 금리(연 1.983%)보다 다소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시장에서 카카오의 신용도를 다른 ‘AA-’ 기업보다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내달 20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말 음원 유통업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삼성증권 한국투憫超?등 증권사들로부터 빌린 단기 차입금 8000억원을 갚기 위해서다. 이번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 역시 이 차입금을 갚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당시 1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와, 발행 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렸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