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주의 '반란'…LGD·고려아연 등 업황 회복 힘입어 급반등

입력 2016-03-23 17:52
[ 윤정현 기자 ] 업황 악화에 울던 덩치 큰 소외주들이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타고 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2.08% 오른 2만6950원에 장을 마쳤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2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한 달여 만에 28.64% 수직 상승했다.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일 연중 최고가를 찍고 있다.

올 1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엔 LCD 공급 차질과 신흥국 TV 수요 회복으로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올 1월 최근 1년래 최저가까지 떨어졌던 고려아연도 ‘V자’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단기 저점 이후 두 달 만에 주가가 20.9%(23일 종가 49만4500원)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아연과 납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태양광 패널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는 OCI도 최근 두 달 사이 55.7%(23일 종가 9만4200원) 상승했다. 올 1월 ㎏당 12달러대?떨어진 폴리실리콘 가격이 이달 14달러 근처까지 오른 덕이다.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에 OCI는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수요가 늘고 있고 폴리실리콘 사이클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올 1분기 26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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