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으뜸중기제품
미백·주름·아토피 개선 효과
작은양 발효…대량생산 성공
화장품 개발 참여 계기로 창업
"시장 알자" 직접 '방판' 2년
[ 안재광 기자 ]
백소영 샤인앤샤인 대표는 2012년 국내 한 대학의 화장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홍삼 추출물이 화장품 원료로 적합한지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라는 물질이 주름개선과 미백, 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백 대표는 이 성분으로 시험 삼아 영양크림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얼마 뒤 “어디서 살 수 있느냐”는 전화가 이곳저곳에서 걸려왔다. ‘기존 한방 화장품보다 낫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는 직접 화장품 제조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식약처 효능 인증
2014년 회사를 세워 한방화장품 ‘샤인앤샤인’을 선보였다. ‘마이너 진세노사이드 Rh1’이 주요 원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름개선 및 미백 효과가 있는 화장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백 대표는 “항염증 효과까지 있다는 보고가 다수 있었다”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이 화장 걋?쓴 뒤 효과를 본 사례도 여럿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 진세노사이드 Rh1’은 지금까지 화장품 원료로 잘 쓰이지 않던 원료다. 홍삼에서 극히 적은 양만 추출할 수 있어 가격이 비싸고 대량 생산이 힘들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소량의 진세노사이드를 발효, 배양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적은 양만 있어도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기술을 인정받아 대전 생명공학연구원에 바이오 벤처기업 자격으로 입주했다.
홍삼 추출물만 넣은 게 아니다. 우방자, 상백피, 연교, 감초, 죽엽 등을 보조성분으로 썼다. 이들 재료를 혼합해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을 제품으로 내놨다.
◆유명 연예인 내세워 마케팅
백 대표는 제품 양산에 들어가기 전 화장품 방문판매를 약 2년간 했다. 소비자와 시장을 먼저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처음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회사 화장품을 판매했다. 고객이 하나둘 늘자 자신이 제조한 화장품을 내밀었다. 상당수가 기존 화장품 브랜드 대신 백 대표가 제조한 화장품을 선호했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파는 ‘지인판매’에만 언제까지 매달릴 수는 없었다. 지난해 배우 홍수아, 김혜진과 광고 모델계약을 체결했다. 비용 부담이 컸지만 제품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한화면세점, 동화면세점 등에도 입점했다. 창업한 지 2년도 안돼 올린 성과다.
◆베트남에 4개 매장 개점 준비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해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나갔다. 여기에서 만난 바이어를 통해 베트남에 브랜드숍 4곳을 내기로 합의했다. 홍콩 명품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했다. 미국의 한 대형 백화점에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제품 종류도 BB크림과 마스크팩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마스크팩 제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명동에 ‘안테나숍’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
대전=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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