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2016 중국 소비자 보고서
[ 김순신 기자 ] 중국인의 소비가 여행 레저 부문에서 급증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여기에 맞는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맥킨지는 17일 ‘2016 중국 소비자 보고서’에서 “중국인의 소비가 이전엔 의류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에 집중됐으나 이제 여행 레저 등 서비스 부문에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맥킨지의 이번 소비자 조사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44개 주요 도시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득이 늘면 무슨 소비를 늘리겠느냐’는 질문에 중국 소비자의 46%는 ‘식료품’을 꼽았다. 이는 4년 전 조사 때(76%)보다 3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여행을 가는 데 쓰겠다는 소비자(23%)와 레저 활동을 늘리겠다는 소비자(25%)는 같은 기간 각각 9%포인트, 8%포인트 높아졌다.
맥킨지는 중국 소비자가 선진국에 비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팡공 맥킨지 상하이사무소 파트너는 “앞으로 5년간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는 중국인이 55%로 조사됐다”며 “이는 미국(32%) 영국(30%) 등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늘어나는 소득을 상품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소비에 쓰고 싶어 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정호 맥킨지 서울사무소 부파트너는 “중국인의 소비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도 K푸드보다는 K레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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