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998가구 6월 공급
용인 동백·서울 봉천동 등 조합주택도 잇달아 분양
[ 김진수 기자 ]
동양건설산업이 고급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을 앞세워 4년 만에 아파트 사업을 다시 펼친다. 이 회사는 지난해 EG건설로 인수된 뒤 주택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 토목 등의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6월 세종시 1-1블록에서 ‘세종 파라곤’ 998가구 단지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서울 강남권에 주로 공급됐던 파라곤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유럽풍 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이 회사는 수도권에서 주택조합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동백동 ‘동백호수공원 앞 지역주택조합아파트’(386가구)와 서울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조합주택아파트(822가구) 조합원 모집에도 조만간 나선다. 동백조합아파트는 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이뤄진다. 봉천동 1620의 1 일대에 건설될 조합아파트는 지상 20층 16개 동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해 말 서울 돈암동에서 수주한 ‘길음역세권 시프트 지역주택조합아파트’(525가구)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토목 등의 수주사업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작년 6월 마리나항만법에 따른 국내 첫 민간 제안사업으로 수주한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사업비 1946억원)의 경우 오는 23일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사장은 “주택뿐 아니라 토목과 항만 등의 수주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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