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기자의 핫플레이스] 의정부 도심권, 10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 쏟아진다

입력 2016-03-15 07:30
서울지하철 1호선 회룡역·의정부역 인근 공급 예정
연내 6200여가구 분양 앞둬 지역 수요자 이목 집중



[이소은 기자] 한동안 조용했던 의정부 도심권 주택 시장이 올해 한껏 분주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택지지구인 민락2지구 중심으로 몰렸던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올해 시내권으로 옮겨올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롯데건설의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더샵’ 등 브랜드 아파트들이 의정부 시내권에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공급되는 총 7395 가구 중 6200여가구가 호원동, 의정부동, 장암동 등 도심권에 조성된다.

민락2지구와 비교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일대에 신축 아파트가 없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합리적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는 입소문까지 오가며 의정부 시내권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의정부 주택 시장, 택지서 도심으로

의정부 주택 시장은 지난해까지 민락2지구 중심이었다. 지난해 의정부에서 분양한 5개 단지 중 4개가 이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호반건설과 반도유보라가 각각 3개, 1개 단지를 분양했다.

분양 물량은 총 3495가구로 현재 70% 정도 계약이 이뤄진 상태라는 설명이다. 특히 작년 4월 가장 먼저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1차는 2달 안에 다 팔려나갔다. 의정부 외곽에 있어 상대적으로 교통 조건이 좋지 않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시내권에는 없던 신축 아파트라는 점과 3.3㎡ 당 800만원대로 책정된 저렴한 분양가가 완판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하는 롯데건설의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브랜드 아파트로는 10년 만에 의정부 시내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다. 택지지구가 아닌 시내권에서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는 2005년 ‘SK뷰(1019가구)’가 마지막이었다.

◆ 시내권 브랜드 아파트 연내 대거 공급

올해는 택지지구보다 시내권 분양이 더 많이 예정돼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외에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가능동, 신곡동, 후원동, 장암동 등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의정부 도심권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62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의정부 시내권이라 하면 서울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그 일대를 의미한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즉 1호선 전철이 지나는 회룡역, 의정부역 인근 지역이다. 종로, 서울역 등 서울 도심권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의정부 내에서도 이 일대를 고집하는 수요가 많다는 게 중개업소의 얘기다.

수요가 많은 만큼 아파트 매매가도 높게 형성돼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준공한 ‘호원동 아이파크’는 지난해 12월 전용 85㎡가 3억 5500만원~3억6500만원대에 실거래됐다. 2007년 입주한 ‘회룡역 풍림아이원’의 전용 84㎡ 매매가도 3억5350~3억5400만원 수준이다.


◆ 합리적 분양가 전망에 반기는 분위기

이달부터 잇달아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게 현장의 얘기다. 의정부 도심권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도 깨끗한 신축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기회인만큼,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되면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먼저 분양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분양가가 향후 단지들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3.3㎡ 당 평균 1000만원~1050만원에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그렇다면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 중반을 넘지 않게 된다. 일대 아파트는 물론, 민락2지구의 아파트와 견줘도 경쟁력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민락2지구 내 1군 브랜드 아파트 ‘민락 푸르지오’는 올해 1분기 3억5700만원(전용 84㎡)에 실거래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 팀장은 “도심권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점은 의정부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 충분히 반길 만한 소식”이라며 “서울 북부권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찾는 수요자와 포천, 양주 지역에서 좀 더 서울과 가까이 오려는 실수요자들이 이 시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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