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성인남녀 3명 중 2명은 로봇이 사람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모바일 설문플랫폼 두잇서베이(www.dooit.co.kr)는 이세돌 9단과 구글 개발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의 대국이 열린 지난 9~11일 ‘당신 앞에도 알파고가 나타난다면?’ 주제의 설문을 진행했다. 모두 361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64%가 “(자신의 담당 업무를)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고 답했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36%였다.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은 업무의 정교성(22.5%)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프로그램 설계만 잘하면 충분히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력(20.6%)과 업무의 완성도(18.7%)가 뒤를 이었다.
로봇이 대체할 수 없다고 보는 쪽은 ‘사람의 창의력과 감성에 기반한 업무이기 때문에’(27.4%) ‘로봇은 업무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26.3%)’ ‘업무관련 사건사고 발생시 로봇은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23.2%)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번 대국에서 어느 쪽을 응원 求쩝?묻는 질문에선 이세돌(66.3%)이 알파고(9.3%)를 크게 앞섰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앞으로 업무의 많은 부분을 AI 로봇이 대체한다면 인간은 로봇을 대신할 더욱 새로운 업무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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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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