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헬기 8대 처음으로 작전 투입
가상의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특공부대 병력을 신속히 투입, 적을 제압하는 훈련이 대구광역시에서 실시됐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4일 시누크(CH-47)와 블랙호크(UH-60) 등 헬기 20대로 201 특공부대 장병 250여 명을 작전지역에 신속히 투입, 적을 격멸하는 ‘기동 예비전력 전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지난해 6월 야전 부대 최초로 2작사 예하 항공단에 배치된 수리온 헬기(KUH-1) 8대가 최초로 참가했다. 군은 이날 군 골프장인 무열대 체력단련장을 수리온 착륙 장소로 이용, 눈길을 끌었다. 군 골프장이 유사시 작전 전개 기지로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에 테러 위협이 발생하자 작전사에서 특공부대와 항공부대에 작전명령을 하달하고 각 부대가 신속히 출동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항공단 기지에서 이륙한 기동헬기가 특공여단 연병장에 착륙, 장병들을 태우고 적 침투 예상 지역으로 이동했다. 골프장에 착륙한 수리온과 공중에서 대기중인 헬기에서 패스트 로프로 신속하게 지상에 내려온 장병들은 상호 엄호 속에 적의 저항을 무력화하고 사전에 지정한 집결지를 차례로 점령했다. 이후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적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 탭構?상황을 종료했다.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적이 침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먼저 기다렸다가 격멸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작전개념을 적용해 현장에서 작전을 마칠수 있는 대비 태세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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