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AI 성과 내려면 청년과학자부터 지원해야"

입력 2016-03-14 11:30
수정 2016-03-14 13:54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14일 "인공지능(AI) 분야는 선택과 집중보다는 젊은 과학기술자들이 많이 뛰어들어 가능성을 탐색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AI 컨트롤타워나 한국형 뭔가를 만들기 보다 많은 젊은 연구자들이 아주 자유롭게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펀드를 조성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나아가 그 성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AI의 중요성이 일반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정부 예산이 편성된다면 좋은 일지만 이를 진정 좋은 기회로 전환시키려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미 이 분야에 뛰어들어 뭔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젊고 개방된 사고를 하는 청년과학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한데 어디 이상한 기관 같은 것이 만들어지고 기존 연구소들의 거대한 운영비 지원의 좋은 핑계로 전용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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