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 드론
최근 미국에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작은 비행물체가 많이 보이고 있다. 그 물체는 각 집에 소포와 우편 등을 배달해준다. 이 비행물체를 ‘드론’이라고 부른다. 드론은 최근에 각 나라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는 운송수단 중 하나다. 그만큼 드론 개발도 많이 시작되고 있고 지원도 많이 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꽤 많은 회사에서 드론을 개발해 팔고 있다. 드론의 산업화, 대중화는 이미 시작됐다.
몇 년 전에 헬리콥터 모양의 장난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좌, 우, 위, 아래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레버가 달린 조종기가 있다. 그 조종기로 헬리콥터를 움직여 하늘에 오랫동안 날게 했다. 그런 헬리콥터 모형의 장난감이 지금의 ‘드론’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다. 단지 장난감 수준에 불과했던 ‘작은 헬리콥터’가 진화해 로봇시장에서 ‘드론’이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고 맹활약 중이다.
앞으로 드론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하다.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있듯이 드론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드론은 현재 중국,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 또한 나라마다 주요 쓰임새도 다르다. 전쟁 빈도 ?잦은 국가들에서는 감시용이나 전투용 등으로 주로 쓰인다. 상업이나 3차산업이 발달한 나라는 배달용, 관찰용, 서비스용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이 드론으로 각 집에 소포를 배달해주고 있다. 드론은 특히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이나, 실행하기 어려운 일들도 도맡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가기 위험한 곳에 드론을 보내 탐색기능과 정보수집 기능을 수행케 한다.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있다. 일단 사생활 침해 여부가 대표적인 이슈다.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여기저기 조종하면 훔쳐보기와 같은 사회적 일탈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 도청기를 달고 이집 저집 기웃거릴 수도 있다. 거리에 돌아다니거나 집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불쾌하지 않을 수 없다. 총기가 달린 무기로도 악용될 수 있다.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드론산업은 성장하기 시작했다. 몇 가지 문제점 때문에 산업의 성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 각국이 드론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도 규제보다 성장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신상우 생글기자 swshins@naver.com
차이나 쇼크를 최소화하자!
중국 증시가 불안하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들어서자마자 폭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1월 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7% 하락하자 중국 정부는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단기간으로 정지하는 제도)를 발동해 개장 30분 만에 증시가 폐장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브레이크 없이 고속성장을 계속하던 중국 경제에서 왜 이렇게 증시가 폭락하는 일이 자꾸 일어나는 걸까? 전문가들은 우선 그동안 중국 증시에는 거품(버블)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가 자꾸 떨어지다 보니 외국 자본이 중국에서 많이 빠져나간 것도 이유로 들었다.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해 투자 심리가 크게 나빠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수출을 보다 많이 하기 위해 중국 위안화 가치를 하락시켰는데 이것이 이렇게 증시 폭락으로 이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중국 증시 폭락은 자국의 침체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과 수입 의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줄어들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한다. 수출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 감소는 큰 위험요소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로 관광을 와서 많은 상품을 소비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외화 보유율을 높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많은 경제전문가가 중국의 경기침체가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인접 교역국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는 한국과 같은 대중국 수출국가를 꼽았다. 기회는 위기 속에서 찾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중국 경제 침체의 영향이 크지 않도록,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잘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태훈 생글기자 kevinkim2001@naver.com
자유교양학교에서 '사서'의 의미를 익히다
최근 고려대에서 ‘제1회 청소년 자유교양학교’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나를 설계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성신여고와 송곡여고, 이화미디어고가 주최하고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대안교육연구센터와 국제평생교육센터가 주관했다. 청소년 자유교양학교의 목적은 동양의 고전인 사서(四書), 즉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가르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인성을 갖추고, 진학과 진로를 모색해 자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입지-나의 꿈 나의 비전’, ‘사랑-열린 마음의 대화’, ‘정의-올바른 삶의 길’, ‘화합-세상과 어울리기’ 등 네 가지 테마로 4주에 걸쳐 진행됐다. 1주차 수업에서는 대학의 내용을 배웠다. 내면을 닦아 덕을 밝혀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2주차 수업은 논어의 주축을 이루는 ‘인(仁)’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인에 대한 공자의 사상을 공부하며 어진 마음, 즉 열린 자세가 인생의 기반이 돼야 함을 익혔다. 3주차 수업에서는 맹자를 읽었다. 맹자는 놓아버린 마음을 바로잡으려는 구방심(求放心)의 태도로 자신을 수양하고 배움을 추구한다면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라는 네 가지를 갖춰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4주차에는 중용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웠다. 타인과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지혜가 들어 있었다. 참가자들은 중용에서 엄선된 구절들을 살펴보며 자신의 본성을 따라가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길이고, 그러한 길을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는 것이 결국 타자와의 어울림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배움을 얻었다.
고전에 관심이 많다는 홍영현 학생(성신여고 1년)은 “혼자서 고전을 읽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내용 간 연결고리가 생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자유교양학교는 입시 경쟁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설계해 보는 쉼터가 돼 주었다.
조혜윤 생글기자 yulimcho@naver.com
소설 '정글만리'로 보는 중국
라면 한 개씩만 팔아도 10억개이고 양말 한 짝씩만 만들어도 5억개인 나라 중국, 우리가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했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긍정적인 의견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을 것이다. 모두 다 아는 중국산 일명 ‘짝퉁’부터 시작해서 ‘인구만 많고 돈만 밝히는 나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정글만리’라는 책을 보면 중국사람이 참 속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어이없는 상황이 반복한다. 물론 이렇게 중국의 단점은 매우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일종의 고정관념, 선입견으로만 중국이란 나라를 바라보면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지리적으로 국경을 바로 맞대고 있을뿐더러 역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정글만리 표지를 보면 정글만리를 지은 조정래 작가가 이렇게 물어본다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최근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
현재 중국은 G2에 미국과 함께 속해 있으며 세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40년 이상 더 빠르게 성장했다. 잠자고 있던 사자가 깨어난 것이다. 또한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정도로 중국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수입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그 수출국 중 중국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날이 갈수록 우리나라도 중국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중국에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글만리’를 보면 부패된 민주주의로 인한 빈부격차, 빈부격차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 상위층 관리들은 세속적 가치만 좋아하고 있다. ‘정글만리’를 읽다 보면 중국 여행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말한다. 만약 열정과 야망이 있어 기회를 잡고 싶다면 ‘정글만리’를 추천한다.
윤재욱 생글기자 jasper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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