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혜교, 재난현장서 빛난 '사명감'…"강선생, 진짜 아름답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11 08:35

'태양의 후예' 송혜교의 사명감이 투철하게 빛났다.

배우 송혜교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송혜교 분)으로 분해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고, 유시진(송중기 분) 앞에서는 마냥 사랑스러워지는 강모연. ‘태양의 후예’ 5회가 방송되는 동안 많은 시청자가 그녀의 러블리한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하지만 지난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회 속 강모연의 모습은 이전까지와 180도 달랐다. 의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이 빛났고, 처절해서 더욱 아름다웠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재난 현장. 그 한 가운데에 서게 된 강모연. 그녀의 말, 행동, 처절한 사명감이 시청자를 압도했다.

이날 강모연은 의료봉사 기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맞이했다. 우르크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강모연은 떠나 보냈으나,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유시진을 떠올리며 헬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상황이급변했다. 우르크에서 어마어마한 파괴력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방금 전까지 함께 웃던 동료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 강모연은 귀국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파병된 한국 군인은 강모연을 서둘러 귀국시키고자 했다. 한 사람의 안전이라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강모연은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았다. 대신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재난 현장 우르크로 향했다.

다시 도착한 우르크에서 의사로서 강모연의 사명감은 더욱 투철하게 빛났다. 지진의 여파로 발전소가 무너진 것. 강모연은 의료팀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기에, 더욱 더 처절하고 냉철하게 행동했다. 강모연은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스스로 굽을 부러뜨렸다. 조금이라도 빨리,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한 강모연의 의지가 담긴 행동이다.

강모연의 사명감이 드러난 장면은 또 있다. 강모연은 환자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에 끝까지 붙들고 있는 후배 의사 이치훈(온유 분)의 행동을 저지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어떤 냉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 설득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처절할 정도로 냉철한 강모연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묵직하고도 아릿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배우 송혜교는 다채로운 연기로 강모연을 담아냈다. 특히 재난현장에서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 냉철함과 단호함을 그려냈다. 흔들림 없는 눈빛은 ‘의사 강모연’의 진가를 제대로 표현했다. ‘태양의 후예’ 속 투철하고 처절해서 더욱 아름다운 의사 강모연과, 강모연을 완성시킨 배우 송혜교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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