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긴 대세상승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2016년은 엔씨소프트에게 모바일 게임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수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게임의 최고 기대작인 리니지e터널이 5월초 국내 시장에서 1차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한다"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에 대한 성장 동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중국명 전투파검령)은 중국 iOS 매출 순위 7위에 올라서며 주가를 10% 이상 끌어올렸다.
그는 "전투파검령의 첫 날 성적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며 "기대감이 낮았던 전투파검령이 초기 성공을 거두며 다른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6개와 팡야·패션스트리트 등 8개 모바일 게이을 올해 중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PC게임 일정도 대기 중이다. 리니지 2의 IP를 이용한 웹게임이 2분기 중국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며 MXM도 한국·일본·대만에서 CBT를 갖고 2분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특정 게임의 공개 일정이나 초기 성과에 종속되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강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며 "다수의 라인업 중 하나만 성공해도 상당한 수준의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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