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안동 방문... 곳곳에 환영인파 몰려

입력 2016-03-10 17:31
수정 2016-03-11 07:06


10일 대통령이 방문한 안동 예천은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내걸리고 대통령이 이동하는 길목 길목마다 환영인파로 북적였다.

방문지인 도청신도시에는 이른 시간부터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연도변에 나와 대통령을 맞이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안동을 사랑하는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등등 환영 피켓을 든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행사장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서울로 돌아가는 박대통령을 보기 위해서였다.

박 대통령과 안동의 인연도 새삼 화제다. 인연은 영애시절인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대통령은 그해 5월 28일 새마을봉사단 총재자격으로 안동호를 방문해 잉어를 비롯한 60만 마리의 민물고기를 방류했다. 지금도 안동호에는 이를 기념하는 ‘방생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재임 중에도 안동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2013년 2월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경북도의 업무보고회에 이어 재임 중에만 두 번째 안동 방문이다. 2012년 11월 대통령 후보시절에도 안동 신시장을 방문해 연평도 추모 분향소에 분향 한 바 있다.

박정희 대통령도 안동 예천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70년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그는 아끼던 청와대 뜰의 금송을 그곳에 옮겨와 심었을 정도다. 아직도 안동댐 호명비, 하회마을 영모각 및 영호루 현판 등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예천의 진호 양궁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원 덕분에 만들어졌다. 1978년 예천여고 1학년생인 김진호 선수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안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자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조성됐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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