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대규모 '사자'에 1960선 상승…코스닥, 680선 회복

입력 2016-03-10 15:23
수정 2016-03-10 15:37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 1960선에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1970선을 밟았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사자'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8포인트(0.84%) 상승한 1969.3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19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커지자 장중 1% 이상 오르며 1976.19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수가 장중 197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말 이후 처음이다.

사흘 만에 매수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 63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18억원, 5684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4448억원, 투신권은 122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678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 거래는 1643억원, 비차익 거래는 2035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도 상승이 많았다. 의료정밀이 2.05%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보험과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장비 등은 1% 미만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2% 이상 오르며 120만원선을 회복한 가운데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포스코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기아차 등은 하락세였다.

롯데제과는 장중 294만3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가 이후 차익 매물에 2.25%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80선으로 올라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7.96포인트(1.17%) 상승한 687.6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0억원, 17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557억원 매수 우위였다.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프로바둑 9단 이세돌과의 첫 대국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인공지능과 로봇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에이디칩스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디에스티로봇과 유진로봇은 각각 17.20%, 5.59% 상승 마감했다. 로보스타 우리기술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70원(1.04%) 내린 120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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