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태윤 기자) 지난 9일 연세대서 열린 현대중공업 채용설명회장. 채용설명회에 온 인사담당자가 보여준 PPT화면에는 특이한 내용이 하나 보였다. 그것은 ‘로드쇼 및 일반공채 중복지원 가능’이었다. 로드쇼가 뭘까?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인턴,산학장학생을 채용하면서 전국 20개 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이때 각 대학에 인사담당자와 선배사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상담과 함께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그런데, 현대중공업은 각 인사담당자와 선배사원들에게 ‘면담 추천권’을 줬다. 면담을 통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지원자가 있으면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 임원면접을 ’무사통과‘시켜줘 바로 사장단면접을 볼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우 파격적이다. 보통 현대자동차의 3분PR, 기업은행의 우수인턴, 롯데의 아이디어공모전, SK의 바이킹챌린저 합격자 등은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주지만 현대중공업은 무려 세단계를 껑충 뛰어 최종면접을 볼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도입한 ’채용로드쇼‘는 아직까지는 많은 지원자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인사담당자는 아직까지 ’채용로드쇼‘를 통해 입사한 직원규 霽?밝히지 않고 있다. 채용로드쇼를 통해 사장단 면접에 참여한 숫자는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채용로드쇼는 지원예정자들에게 현대중공업과 조선산업에 대한 관심도, 지원자의 인성적인 측면을 주로 평가할 것”이라며 “로드쇼에 꼭 합격하려고 면접준비를 별도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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