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산유국 감산 기대로 4.9% 상승 … 금값은 소폭 하락

입력 2016-03-10 06:42

국제 유가는 9일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9달러(4.9%) 오른 배럴당 38.2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3.2%) 상승한 배럴당 40.9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라크의 한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과 비회원국들이 20일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한단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아직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불러왔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390만 배럴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450만 배럴이나 줄어 시장 예상(14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0달러(0.4%) 낮은 온스당 1,257.40달러로 마감했다. 금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란 기대로 투자를 줄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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