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근거 마련
코스맥스비티아이, CB 한도 확대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 9일 오후 4시16분
자금조달 통로를 다양화하거나 넓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화 롯데하이마트 코스맥스 유안타증권 등이 새로운 자금조달처를 구축하거나 전환사채(CB) 등의 발행한도를 확대하기 위해 정관을 고치기로 한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상환주·전환주 등을 발행할 수 있는 정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계열회사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테크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25일 정기 주총에서 이같이 정관을 고치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CB 발행한도를 8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도 이번 정기 주총에서 상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면세점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관을 고친 뒤 CB 발행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 裏?금융계열사도 내년에 RCPS 등의 발행 근거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8일 정기 주총에서 정관을 고쳐 5000억원 한도로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할 수 있는 조항을 도입할 예정이다.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 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회사채로 그간 금융회사들이 주로 발행해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당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관을 고치는 것이 아니다”며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와 정관을 통일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18일 정기 주총에서 CB·신주인수권부사채(BW)·이익참가부사채(PB) 발행한도를 500억원에서 2000억원, 교환사채(EB) 발행한도는 3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리기 위해 정관을 고칠 예정이다.
코스맥스 모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같은 날 정기 주총을 열고 CB·BW·PB·EB 발행한도를 3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18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5000억원인 CB 발행한도를 1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전에 정해진 가격과 비율에 따라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전환 전에는 회사채로서 확정이자를 받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ence shares. 채권처럼 만기 때 현금으로 상환받거나 발행 회사의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우선주. 회사가 상환권을 가지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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