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 표적 공습…사망 추정"

입력 2016-03-09 10:41

이슬람 수니파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던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29)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시리아에서 알시샤니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진행했으며, 현재 공습 결과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투기와 무인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으로 알시샤니가 다른 12명의 IS 대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알시샤니의 사망이 확인되면 이번 공습이 미군이 지난해 5월 시리아에서 IS의 재무 담당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인 IS 지도자 격퇴 작전의 최고 성과라고 평가했다.

IS의 최연소 지도층으로 꼽히는 알시샤니는 IS의 최고 사령관이자, 시리아 북부의 IS 지도자다. '체첸의 오마르' 'IS의 전쟁장관' 등으로 불려왔다. 지난해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이 돌았을 때 그를 이을 유력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미 정보당국과 군은 현재 알 시샤니의 사망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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