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5만189가구 '역대 최대'

입력 2016-03-07 17:38
수정 2016-03-08 05:46
[ 윤아영 기자 ] 올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조합원 배정분 제외) 물량은 5만189가구다. 이는 지난해 일반분양(2만7293가구) 물량보다 2만2896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829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선 2만3216가구가 나온다. 경기에선 4221가구, 인천에선 86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서울에서 주목할 만한 단지는 강남구 개포주공 2·3단지다. 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총 1957가구 중 396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개포지구에서 처음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도 개포주공3단지 73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다.

대림산업은 동작구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403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과천7-2구역)은 543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과 5대 광역시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1만3418가구에서 올해 2만1891가구로 늘어난다. 화성산업은 대구 남산동에서 남산역화성파크드림 358가구를, 포스코건설은 부산 연산동 연산2구역에서 552”만?3월에 일반분양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반분양 청약자는 조합원보다 높은 분양가를 부담하면서 상대적으로 나쁜 동·호수를 배정받았지만 올해는 일반분양 물량이 풍부해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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