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자리 24만개↑…예상 웃돌아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 임근호 기자 ]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가 20만개를 웃돈 것으로 집계되며 경기둔화 우려를 한결 누그러뜨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4만2000개였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예상한 19만500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2월 실업률은 4.9%로 1월과 같았다.
당초 15만1000개로 발표됐던 지난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17만2000개로 상향 조정됐다. 빌 스톤 PNC자산운용 수석투자전략가는 “24만2000개의 신규고용은 그 자체로 커다란 승리”라며 “미국이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량은 작년 4분기에 27만개 이상을 유지하면서 고용시장의 활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핵심 근거로도 작용했다.
견조한 2월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의 금리 인상은 재개될 전망이다. 애런 콜리 BMO파이낸셜그룹 금리전략가는 “임금 인상이 강하지 않은 것이 문제지만 전반적인 고용지표 개선으로 Fed는 오는 6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25.35달러로 지난 1월보다 3센트(0.11%) 줄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선 2.2% 증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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