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교육 '문화예술 바람'] "신입 연수에 국악?…동기들과 공연, 유대감 커져"

입력 2016-03-04 18:48
해태제과 신입사원 유수영 씨


송추연수원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올해 신입사원 연수에서 뜻밖의 프로그램을 만났다. 미션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싶다. 국악을 배워 동기들과 조를 나눠 국악 공연을 하는 미션이었다.

연수가 진행되는 9일 동안 매일 두 시간 가까이 국악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고 조별로 민요, 아리랑, 판소리, 사물놀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공연을 준비했다. 드디어 연수 마지막 날. 본사의 모든 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그동안 배운 민요와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비록 훌륭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동기들과 함께 나름 멋진 공연을 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비로소 회사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소속감이 들기도 했다.

사실 처음에는 우리 민족의 전통음악인데도 국악이 매우 생소했다. 그래도 몇 번 접하고 나니 특유의 재치와 익살에 푹 빠지게 됐다. 메기고 받는 소리를 하며 분위기도 한층 흥겨워졌고 동기들과 금세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악을 배우며 크라운해태제과 고유의 기업문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현업에 배치된 뒤 회사가 고객과 직원의 행복을 위해 국악 행사를 많이 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기하고 즐거웠던 국악 교육은 신입사원 연수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회사가 주관하는 다양한 국악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직급에 따라 국악 명인에게 직접 판소리, 시조 등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최근에는 판소리 감상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겨 이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일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됐다. 평소 서양음악만 접하다 국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더욱 다양하게 사고하게 됐다.

크라운해태제과 직원들은 전부 ‘반 소리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선배들이 판소리 한 소절을 멋지게 부르는 모습을 보며 머지않아 맛깔나는 소리 한 대목을 자신 있게 부르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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