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카페베네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으로부터 1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카페베네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식품기업 푸드 엠파이어(Food Empire)와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살림그룹(Salim Group)이 51대 49로 출자한 합작법인 한류 벤처(Hallyu Ventures Pte. Ltd.)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한류 벤처는 카페베네 지분 38%를 확보해 K3(52%)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연내 추가 투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카페베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카페베네 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창출, 국내 최고 커피전문점으로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푸드 엠파이어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종합식품기업으로 러시아 및 CIS(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 베트남 등 전세계 60개국에서 인스턴트커피 및 식품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동유럽 지역에서 인스턴트커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살림그룹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이다.
앞서 카페 3榴?지난해 10월 최승우 CEO가 부임한 후 부채비율 축소 및 투자 유치 추진 등 재무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턴어라운드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해외에선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카페베네가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확고한 브랜드 가치와 가맹점 운영 및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카페베네 해외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페베네는 인도네시아에 4개, 싱가포르에 1개 매장을 각각 두고 있다. 해당 지역의 매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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