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등기이사 사퇴

입력 2016-03-03 19:28
"경영권 포기 수순" 분석


[ 도병욱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현대상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현 회장이 현대상선 경영에서 손을 떼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상선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현 회장이 현대상선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와 함께 기존 주식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7 대 1 감자를 결정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 회장이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고강도 자구안이 중립적인 이사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현대상선 회생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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